제목 | [홍보이야기 6] 보도자료 - 포맷 & 형식2019-03-18 10:4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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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이야기5 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도자료는 언론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공공성이 있기에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꽤 중요합니다.우리끼리 하는 말로 '보도자료는 홍보맨의 얼굴'이라고도 할 정도로.
홍보맨들은 조직내부보다는 외부에서 더 엄격 정확하게 평가받는 것 같습니다.기자라는 메인 메신저와 홍보쟁이라는 서브 메신저들때매.출입처를 활보하면서 동료들이나 홍보쟁이들에게 "어디에 누가 잘 하더라""어디에 누가 진국이더라""어디에 있는 걔 왜 그렇냐? 손 좀 봐야겠더라"고 얘기하는 그런 메신저들이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홍보맨들은 내부 이상으로 외부에도 자기평가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물론 이건 본인들의 잡이나 비전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딱히 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제 경우엔 내부3 외부7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뭬~야 글이 딴데로 샜네...암튼 홍보맨들에겐 그만큼 보도자료가 중요하다는 겁니다.이쯤에서 각설하고,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엔 보도자료는 인쇄돼 관공서의 경우엔 해당 기자실에,기업체의 경우엔 출입기자가 있는 곳에 팩스를 넣거나 혹은 봉투에 넣어 직접 전달됐었죠.따라서 그 당시엔 보도자료 용지에 대해서 꽤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몇 몇 대기업의 경우 로고 및 슬로건이 잘 드러나도록 컬러로 인쇄된 용지를 보도자료 용지로 활용했으니까요.그리고 종이 질에도...
그러나 이젠 시대가 변해서 특별한 경우 말고는 이멜로 보도자료를 릴리스하고 있으니 종이보다는 이멜에 촛점을 맞춰 보도자료에 대한 일반적인 포맷을 얘기하겠습니다.
보도자료는 로고,기사게재 시점,헤드라인,서브 헤드라인,리드문,본문,(클로징),slug lines,(첨부자료),(슬로건),자료문의(연락처)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보는 이가 편하게 끔 좌우 상하 여백은 물론이고 행간의 여백까지도 고려돼야 합니다.
로고는 양식자체에 어느 조직체(회사)에서 릴리스한 것인가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가능하면 좌측 상단에 위치하도록 하고 원하는 기사게재 시점은 '- 월-자 게재 요망'식으로 기재하되 글씨체를 바꾸거나 밑줄을 사용해 포인팅을 주면 됩니다.
헤드라인은 제목이나 타이틀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이 딱딱하게 보이지 않도록 가능한 한 서술형으로 표기하되 글자수는 최대한으로 줄이는게 좋습니다.그리고 보도자료 내용에서도 언급했지만 헤드라인은 리드문과 함께 기사채택 여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본문보다는 크고 굵은 글씨체를 사용하고 헤드라인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매번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서브(소) 헤드라인은 헤드라인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2-3개 정도가 적당하며 이것 또한 신중을 기해 선택해야 합니다.
리드문은 말 그대로 전체 문장을 리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우선 독자들의 관심을 끌도록 작성,독자로 하여금 본문 전체를 읽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리드문의 형식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리드문 그 자체가 종합지 단신기사가 될 수 있도록 5W1H의 원칙에 따라 아무런 기교없이 뉴스형태로 쓰는 것입니다.
기타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리드문에는 과거에(A)는 이랬는데 지금(B)은 이렇다는 식의 '대조형',먼저 의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답과 설명으로 본문을 유도하는 '의문형',재미있는 공통요소들을 찾아 모두 나열해서 관심을 끌게 하는 '나열형',그림을 설명하듯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묘사하는 '묘사형',누구의 말을 인용하면서 본문을 이끌어 가는 '인용형'그리고 충격형,대화형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문은 리드만 좋으면 쉽게 써내려갈 수 있는데 리드와 본문간의 그리고 전체 주제와의 논리적 일관성을 시종 잃지 않아야 하며 너무 많은 얘기를 담으려다가 촛점을 흐리는 경우가 있다는 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클로징은 리드로 관심을 끌고 본문으로 내용을 설명한 다음 결말을 지을 때 사용하는 방법인디...요즘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클로징에는 의문형으로 결말지어 독자들에게 생각할 여운을 주는 방법이 있고 재설명형으로 이제까지 말해온 것을요약 정리해 다시한번 주제를 환기시키는 방법이 있고,위트나 해학 등을 활용한 해학형 그리고 인용형 등이 있습니다.
slug lines이란 보도자료가 2쪽 이상일 경우 첫 쪽 하단 가운데에 국어는 -계속- 유식하게 영어로 하면 -continued- 혹은-more-로 표기해 내용이 계속됨을 알려주면 되고 마지막장에서는 반드시 -끝- 을 표기해야 합니다.
첨부자료가 있으면 '별첨:***자료 1부'이라고 써 첨부자료가 있음을 나타내 주면 됩니다.
슬로건이 있다면 하단에 한 줄로 표현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료문의처(연락처)는 담당 홍보맨의 연락처 뿐만 아니라 동보도자료와 직접 관련된 사람의 연락처를 함께 적어주는게 좋습니다.
홍보이야기5,6에 걸쳐 개략적으로나마 보도자료의 일반적인 내용과 형식에 대해 얘기했습니다.그러나 이것들은 현재 기업체 등등의 홍보맨들이 실무적으로 알고 있거나 행하는 방법일 뿐... 원칙은 없습니다.기본적인 원칙을 준수하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보도자료 양식을...더 권하고 싶습니다.
10월의 첫날입니다.좋은 한 달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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