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홍보이야기 9] 가판 모니터링2019-03-18 10:5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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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판신문 모니터링의 목적은 지난번 홍보이야기8 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바와 같이 기업의 경우 자사관련 기사를 체크하기 위해,정부부처의 경우 정부정책이나 정치동향을 체크하기 위해,신문사의 경우 교열과정이나 제작과정에서의 오보나 오탈자 수정 및 타사와의 기사 비교를 위해서죠.
오늘은 이와 같은 가판모니터링을 통해 오보나 불이익기사라고 판단되는 내용이 있을 때...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 얘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그 기사가 오본지 불이익기산지를 현업담당자 등에게 전화해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함다(물론 홍보담당자가 내용을 다 알 경우엔 물어볼 필요가 없겠죠).
담엔 오보의 경우엔 어떤 식으로 기사가 정정돼야 하는지를, (내용이 정확한)불이익기사인 경우엔 어떤 식으로 기사가 수정되면 (그나마)괜찮은지를 물어봐야 하며,어느 정도까지 수정해야 하는지도 동시에 알아야 함다.
김칫국물 마시는 얘기같지만...일단은...'무슨 수를 써더라도 빼야 한다'.'헤드라인만이라도 바꿔야 한다'.'본문중에 이러이러한 내용은 이런 내용으로 바꿔야 한다'식으로 수정범위를 내부에서 먼저 합의(?)한 후에 일을 진행하는게 좋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엔 백이면 백,기사를 완전히 들어내기를 바라겠지만...작업 들어가다 보면 대체로 욕심이 과했다는걸 느끼게 되고수정범위도 점차 줄어들게 마련이죠.
헤드라인과 본문에 대한 정정을 원할땐 가능한 한 팩트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가운데 글자자수도 맞춰서 수정내용을 준비해놓는게 좋습니다-담당기자가 기사를 정정할 의사가 보이면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논란의 여지가 없는 오보로 확인된 경우에는 웬만하면 기사수정이 됩니다.가끔은 해석차이에 의해 언론사에서 오보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그땐 불이익기사로 간주하고 불이익기사 처리하듯이 작업해야 함다.
오보든 불이익기사든 기사문의(?)의 첫출발점은 출입기자 혹은 담당기자여야 합니다.출입기자나 담당기자를 잘 모른다고 평소 잘 알고 있는 기자에게 전화해 도움을 청한다든지 윗선에 전화를 해 도움을 청한다든지 아니면 광고국에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슴다.
따라서 무슨 수를 쓰든간에 출입기자(담당기자)를 설득시킬려고 해야 함다.기자만 설득되면 담엔 그 기자가 알아서 기사를 처리합니다.가판체크후 1-2시간 이상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기자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단 이 때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든지 정당(?)하지 않은 네고를 한다든지 단순히 감정에 호소할려고 해서는 안됩니다.이 불이익기사가 자기 조직체에 미치는 영향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자의 판단이 '이건 때려죽어도 기사화돼야 하고 정정 불가능하다'고 할 경우엔 별 수 없죠...(지금부터의 얘기는 좋은 방법이 아닌디...기자분들에겐 미안하지만...암튼 최선을 다해야겠죠.
고참기자나 데스크에게 연락을 취해 그 기자에게 했던대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함다.
그래도 안된다면 이젠 거꾸로 홍보맨이 소속된 조직체 내부의 양해를 구하도록 하십시오.이건 도저히 이래서 기사 수정이 불가능하니 살려달라고...근데 이렇게 해서 양해를 구해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체로 "무슨 소리냐"며 "닌 누구편이냐"며 길길이 날뛰는게 내부의 공통된 반응들이죠.그것때문에 홍보맨들이 죽어난다고 했던 겁니다.
내부양해를 얻지 못했다면 그 담엔 편집국외 다른 부서의 도움을 청하십시오.만약 편집국외 다른 부서의 도움을 받아 소기의 목적을 성취했다면 사후에 필히 담당기자를 만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사유를 직접 만나 얘기하고 맺힌 응어리를 풀도록 해야 합니다.이런 식으로 기사가 해결되고 나면 대부분의 기자들은 더 큰 날을 갈고 있으니까요.
기사가 치명적이라고 생각되면 전화로 얘기할려고 하지 말고 기자가 어디 있는가를 확인하고 기자가 있는 곳으로 튀든지 아님 해당 언론사에 직접 가서 커뮤니케이션 하는게 효과적입니다.내부와는 전화로 계속 커뮤니케이션 하면 되니까요.
기사가 어떤 식으로든간에 정정이 되었다면 꼭 잊지 않아야 될게 있습니다.땡스메시지를 보내십시오.아무래도 식사를 하면서가 좋겠습니다.그리고 또 그 당시에만 그러지 말고 그걸 기회로수시로 연락을 취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바랍니다.불이익기사 처리 등으로 인해 기자와 홍보맨들이 끈끈한 정(?)을 오랫동안 유지해나가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까요.
가판 모니터링후에는 관련기사를 익일 일일경영속보란 양식하에 스크랩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경영진에게 보고해 경영진들이 주요기사를 놓치는 않도록 끔 혹은 신문보는 시간을 줄이도록 끔 하는 조직도 꽤 있습니다.
또 스크랩된 기사는 잘 분류해 얼마 동안은 보관해 놓으면 그게 가끔은 크게 도움줄 때가 있습니다. |